외계인의 책장

도둑 견습 - 자식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아버지

책읽는 외계인 2021. 1. 12. 12:31

오늘 소개할 책은 작가"김주영"의

"도둑 견습"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서울 변두리에 펼쳐지는

하층민들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아내들을 내세워

밑바닥 인생의 삶을 통해

그 당시 사회를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도둑 견습"에서는

도둑질을 밥 먹듯 하는 의붓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도둑질을 배우는

어린 소년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도덕적이 행위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부정적 이물의 타락한 행위에 대해

분노를 느끼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 같네요

이 이야기는

폐품 집적소를 배경으로

도심과 고심의 변두리,

도심 사람들과

변두리 사람들을 대비하여

빈부격차가 극심한

당시 사회를 알 수 있습니다.

 

의붓아버지가 빈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오고,

아들은 망을 보면서

함께 도둑질을 합니다.

 

후에 아들은 그런 의붓아버지를 존경하면서

혼자 도둑질을 하지만

도둑질에 대한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처럼 이들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를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외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가치 전도 현상의 단적의 예에 해당할 수 있겠네요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모두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는 아주 부유하게 살기에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모두 다하고

누구는 너무 가난해서

끼니 조차 채우지 못합니다.

 

사람이나 삶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바람직한 가치에 뿌리를 두고

삶을 영위할 때

인간다운 삶을 산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치라는 것은

사람들이 삶에서 귀중하게 생각하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자신의 돈으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삶에서 돈보다 봉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남을 속여서라도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은

삶에서 믿음보다는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위의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하는 삶을 인간다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라는 가치를 실현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돈의 가치를 추구했을 때 보다

더 오래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추구하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보고는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나 자신이 불편함을 느껴서

착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말이에요

 

이렇듯 눈에 보이는 일시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상태를

"가치가 전도되어 있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치 전도현상은 <도둑 견습>에서 볼 수 있는데요

하층민인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주인공 소년의

비참한 생활을 통해

가치가 전도되었을 때 생기는

심각한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1. 의붓아버지가 어떤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2. 의붓아버지, 어머니, 주인공 소년의 삶에는 어떤 가치전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3, 주인공 소년이 의붓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은 무엇인지

를 생각하면서 일으면

더욱 내용에 공감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도둑 수습뿐만 아니라

<새를 찾아서>

<도깨비들의 잔칫날>

<서울구경>

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다음에 읽게 된다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글은 "도둑 견습"의 글, 본문을 사용한 글입니다